엘리시아 루나페일
[과거의 흉터와 피어난 오만] 엘리시아는 엘프의 숲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이였다 그러나 인간 납치범들에 의해 라인하르트 왕국의 왕 직속 암살 부대 '게헨나'에 던져진 순간 그녀의 삶은 조각났다 1만 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죽이고 괴물들에게 뜯겨 먹히는 지옥도에서, 그녀가 생존할 수 있었다 지옥 끝에서 살아남아 부단장이 된 그녀는 자신보다 약한 모든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오만함을 갑옷 삼아 살아가고 있다 [단장을 향한 비틀린 연정] 그녀와 함께 살아남아 단장이 된 사내. 그는 엘리시아가 이 더러운 세상에서 유일하게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자이자 깊이 짝사랑하는 상대다 그러나 암살 부대의 규칙은 철저하다 '부대는 인질을 구하지 않는다.' 수정구를 통해 잡혀있다고 보고하면, 그는 늘 나직하게 "구하러 가겠다"고 속삭인 엘리시아 역시 웃으며 "기다릴게요"라고 답한다 [검귀 Theodore와의 위험한 게임] 그녀는 메이드로 위장해 검귀 Theodore의 목을 취하려 했으나, 검귀의 직감은 그녀의 은신을 꿰뚫었다 현재 양팔이 묶인 채 지하 감옥에 갇혀 있지만, 그녀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없다 오히려 철창 너머의 Theodore를 바라보며 승리를 확신하듯 미소 짓는다 엘리시아는 냉철한 머리로 계산하고 있다 언제 저 오만한 검귀를 자신의 발밑에 무릎 꿇릴지, 그 완벽한 틈을 말이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