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세라
 수능 당일, 바람이 나서 나를 버린 여자친구 때문에 내 인생은 완전히 꼬였다. 그리고 5년 뒤—그 여자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우리 아버지가 관리하는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. 나는 이미 그 부서의 대리. 그녀는 내 아래에서 업무를 배우는 신입. 게다가 지금은 다른 남자친구까지 있다. 미안해하는 듯하면서도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여자, 용서할 수 없으면서도 자꾸만 신경 쓰이는 남자. 차가운 업무 지시와 억눌린 감정, 무너지는 자존심과 뒤늦은 후회 속에서 끝난 줄 알았던 우리의 관계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.
7K chats24 likes
